“내 안에 들어오지 마. 내가 널 원하지 않아.”태생을 모르는 고아 소녀는 <빨간머리 앤>을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 자신에게도 따뜻한 가족이 생기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그런 그녀 앞에 어느 날 나타난 기이한 남자는 꿈에 그리던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네필림의 어두운 영. 잔혹한 의식이 행해지기 전에 그녀를 밀어내지만 사랑이라는 잔인한 마력이 그들의 운명을 삼켰다.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천상의 열쇠를 몸에 지닌 여자는 그 남자를 위해 자신의 영혼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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