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밌게 읽다가 팀 망해서 번중..
원작링크 https://www.royalroad.com/fiction/25137/worth-the-candle

영미권 trpg기반 판타지소설을 번역한 글입니다.

-영미권 소설이라 우리나라 웹소설계의 대중적인 감성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독특함
종족,마법,문화 등 매력적인 설정이 좋음

-번역 퀼리티가 전체적으로 안좋음 직역 다수. 최근연재분은 좀 좋아진것같음

-디비니티,네버윈터,패스파인더,발더스 등의 서양식 rpg게임 느낌이 물씬 남
주인공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프롤로그 컷당했을텐데 동료들과 함께 사건을 헤쳐나가는 전개가 좋았음

-주인공이 떨어진 세상은 자기가 설정했던 trpg 설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상인데, 동료들에게 게임 시스템과 자신의 비밀을 일찍 밝히고 이세계에 떨어진 이유와 목표를 함께 고민하는 전개가 신선했음

-중반부 분량까지 주인공 파티의 의지대로 진행되는 사건이 없어서 아쉬움. 대부분의 전개가 쫓겨서, 생존을 위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중인데 언제쯤 자기의 의지로 모험하는 그림이 나올지 궁금...

-과거파트가 너무 자주 나옴.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시작과 끝부분에 한번정도씩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전투나 스토리 전개중에도 수시로 튀어나와서 읽기 싫었음.

trpg에 대한 개념 소개와 향후 전개에 대한 약간의 암시 정도라서 안읽어도 되는 수준인데 분량을 너무 차지함

편의주의적, 사이다 전개가 적어서 좋았고 게임의 코덱스? 설정파트를 자세하게 파헤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d&d설정이나 관련 게임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분이라면 설정쪽이 좀 지루하실수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