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해버리고 말았다.단조롭기 짝이 없었던 삶에, 이런 식으로 막장 드라마 같은 상황이 연출될 줄은.내가 선택한 결론은 단순했다.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받은 볼품없는 꽃 한 송이.그 꽃 한 송이에 화답하는 것.“우리 헤어지자.”“나한테 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혼자 그렇게 결정해 버린 거야? 내가 잘못한 거 알아. 아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이런 식으로 끝내버릴 만큼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너한테는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었어?”“인우 씨 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는 게 아니야.”“그게 무슨 말이야?”추억을 망가트린 건 누구일까. 그일까. 아니면 나일까.중요한 건, 더는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나, 다른 남자하고 잤어.”견고하다고 믿었던 관계는 아주 작은 틈 하나로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본 도서는 19세 작품의 15세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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