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트 프시키아는 가문에 돈이 없어서 팔려나가듯
결혼했다가, 반역에 휘말려 죽음을 겪는다.
남은 수명을 대가로 회귀한 그녀는 반복된 죽음의 끝에
반역자 남편의 목을 황제에게 바치면서 마침내 회귀의 고리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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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를 인정받아 얻은 영지에서 다량의 마정석이 나오며
제국 최고의 부자까지 되는데.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리아트 프시키아는 삶이 딱 1년 3개월 남았다.
그러한 그녀가 바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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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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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전역에 리아트 프시키아의 새 남편을 구하는 대회 공고가 붙는다.
남편 될 자는 몸이 좋아야 하니 검술 시험,
감수성도 있어야 하니 문학 시험, 인성도 봐야 하니 교양 시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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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바쁜데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이들까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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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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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친 여자란 소문을 듣고서도 그 여자를 무시하지?
보통 미친 사람이란 걸 알면 그 앞에선 몸을 숙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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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리아트가 사내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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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이해가 안 돼.”
“…….”
“미쳤다는 소문의 시작은 분명, 전 남편의 목을 직접 벴다는 내용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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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 굳어버린 사내의 얼굴을 바라보며 리아트가 곧 부드럽게 웃었다.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온화한 사람처럼 미소한 리아트가,
몹시도 소중한 것을 대하듯 손을 내뻗어 사내의 목을 톡톡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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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목 관리는 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