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의 중심 태산북두 소림사(小林寺). 사건은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소림의 귀한 서적을 보관하는 장경각에서 벌어진 불경 도난 사건. 이 사건의 유력한 범인을 찾으려 두 고승이 나서다. 공령, 그리고 공심. 그 둘을 일컬어 무림은 소림쌍괴(少林雙怪)라 부른다. 유쾌한 소림의 이야기가 중원을 뒤흔든다!필명 좌백 주요작품 : 대도오, 생사박, 야광충, 독행표, 금전표, 금강불괴, 혈기린외전, 천마군림, 비적유성탄, 흑풍도하, 천마군림 소림쌍괴, 하급무사 등
디비니티 LV.16 작성리뷰 (16)
하지만 결말의 여운 만큼은 역대급이라 할만 하다.
윤윤이 LV.14 작성리뷰 (8)
유쾌함만 있는 것도 아님. 공령의 고뇌, 그리고 늘상 가벼운 줄만 알았던 공심도 매력적임.
특히 공심의 마지막 씬은 정말 우리나라 장르소설 중에서 첫손에 꼽을 만한 역대급 명장면이라고 생각함.
일점혈 LV.16 작성리뷰 (23)
스토리의 흡입력 넷
이야기의 완성도 별 다섯
이종명 LV.27 작성리뷰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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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기맨 LV.20 작성리뷰 (30)
an An LV.22 작성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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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공이 소림사를 나서서 화사랑을 잡을 때까지가 딱 고점이고, 그 뒤로는 일행만 늘어날 뿐 서사의 상승이 없다.
전대고수들이 처음 강호에 출도해 4명의 대마두들을 잡고 돌아온다는 이야기 자체는 분명 매혹적이다. 만일 인물에 집중해, 주인공들의 신념을 잘 와닿게 풀어내며 득도한 고승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면 어땠을까. 만일 사건에 집중해, 계율을 지키면서도 현실을 개선시키는 장르적인 전율을 보여주었다면 어땠을까. 고승과 마두라는 구도는 신념을 무자비하게 시험하기에도, 또 신념의 찬란함을 증명하기에도 좋은 소재다. 그러나 좌노사는 이렇게 하지 않았다.
먼치킨 2명이 주인공이다 보니 긴장감을 주기 위해 불살주의를 도입한 것까지는 좋으나, 이게 주변 인물들을 감화시키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들의 소신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는 것도 아니다. 행인촌에서 공령의, 자금성에서 공심의 과거가 밝혀지지만 나름 반전이라고 만들어놓은 것에 비해 감흥도 없고, 둘의 과거는 서로 공명하지도 겹쳐지지도 않는다.
악산채에서, 강시당에서, 벽력당에서, 자금성에서 독자는 하나같이 꺼림칙한 마무리를 목격한다. 뿐만 아니라 무당파의 실세는 심하게 내리침당하고, 아미파의 사태는 굴욕만을 보여주며, 소림사의 기재는 난데없이 반란을 일으킨다. 이 같은 요소들이 모두 어떤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안배인지는 알 길이 없다. 전달되지 않았으니까. 마두들이 변화해 나갈 단초도 확인되지 않았고, 무승들이 필연적으로 가지는 모순도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소림쌍괴에서 남는 것이라고는 정난난과 공심뿐이다. 좌노사는 공령의 번뇌를 긍정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하지만 그게 반드시 100살은 차이 나는 로맨스가 되어야 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이 감성이 잘 잡히지 않다 보니 공심의 그 장면도 별로 감동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결말이 압도적이라고 해서 꾸역꾸역 믿고 읽었는데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결말에서 감동을 받았어도 그건 그동안 뿌리기만 하고 갈무리는 전혀 안 해놓은 수많은 화두들을 감성으로 얼버무리는 것밖에 안 되지 싶다. 반응이 좋은 걸 보면 얼버무려지긴 한 모양이지만 완벽한 결말이라는 세간의 호평에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남는다.
테니군 LV.25 작성리뷰 (51)
하고픈 대로 해대는 공심과 사제에게만 너그러운 답답이 공령의 복장 터지는 스토리.
힘 쌘 두놈만 꼴리는대로 해대고 나머지는 전부 속터지고, 읽는 나도 속터짐.
ㅇㅇ1257 LV.24 작성리뷰 (48)
수수수수퍼노바 LV.63 작성리뷰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