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반응해

너에게만 반응해

짝사랑하던 선배의 청첩장을 받은 날 이십 년 지기 절친 지훈이 옆집으로 이사 왔다. 실연의 아픔을 잊고자 지훈과 술을 마시던 이선은 어쩌다 지훈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없던 일로 하려 하지만, 바라보는 지훈의 눈빛은 심상치 않고, 이선도 지훈이 이젠 친구가 아닌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는데…….<본문 중에서>지훈의 입술은 이선의 뺨을 지나 목덜미에 멈췄다. 동맥이 지나가는 부위를 지훈이 긴 혀로 쓸어내리자, 이선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음.”그 소리를 들은 지훈의 혀에 힘이 들어갔다. 두 입술로 목덜미를 베어 물며 동시에 혀를 날름거렸다. 이선이 지훈의 허리에 팔을 감았다. 무언가 안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환희였다. 갑자기 지훈이 입술을 떼고 일어났다. 그리곤 입고 있던 티를 훌러덩 벗었다. 곧 예쁜 근육이 조각처럼 새겨진 지훈의 가슴이 드러났다. 굵고 넓은 그 섹시한 맨가슴에 이선의 눈이 동그래졌다.“나랑 할래?”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지훈의 입술은 붉게 젖어 있었다. “뭐, 뭘?”이선이 벌게진 얼굴로 되물었다. “뭐긴 뭐야. 네가 궁금해하는 그거.” “어?”이선은 멍해진 표정으로 지훈을 쳐다봤다. 키스는 지독히 달았고, 지금 눈앞에 있는 지훈의 가슴은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육감적이었다.“네가 먼저 궁금하다고 했다. 어떤 느낌인지.”이선이 뒤늦게 뭐라고 대답하려 할 때, 지훈의 혀가 다시 이선의 입술 사이로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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