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헤어짐의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무현과 모라.모라는 느닷없는 무현의 출현에 기절할 만큼 놀라고, 무현은 그런 모라를 다시 제 곁에 묶어 두려하는데……“내가 너와 제정신으로 잠자리를 한 것 같아? 미쳤지, 그럼.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가 있었겠어? 그러니 여기서 더 날 미치게 만들지 마.”- 첫사랑에 상처 입은 남자 진무현 그녀에게 자신이 아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는 사실도, 그 남자를 아직 정리하지 않았다는 자각도 무현의 욕심을 덜어 낼 수 없었다. 뺏기지 않는다. 과거의 진실이 무엇이든 다시 그의 앞에 모습을 나타낸 이상 모라는 다시 제 곁으로 돌아와야 했다. “영원히 사랑한다던 당신 마음 이젠 놓을래. 아니 당신이 먼저 놓았으니까 억울해하지 말아요.”-첫사랑을 잊지 못한 여자 백모라 그의 뜨거운 체온을, 따뜻한 숨결을 느끼지 못한지도 벌써 1000일. 이젠 그만 놓고 싶어.내 곁을 맴도는, 내 답을 기다리고 있는 그 사람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 없는 죄책감도 그만 벗어나고 싶어.새롭게 시작할래요. 새로운 사람과. 어차피 당신 따라 죽을 용기도 내겐 없으니까.<[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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