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는 꿈속에서 입맞춤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꿈이 아니었고,그 후 오빠 절친인 현도진은 그야말로 직진을 넘어선 돌진을 하게 되는데…….“좋아요. 그렇게 큰마음까지는 아니고 좀 끌리는 것 같아요. 됐죠?”용기를 내서 솔직하게 말했는데 그마저도 다 말하고 나니 떨려서 숨이 찼다.“아직.”“네?”“난 그 끌리는 마음이 뭔지 알고 싶은데.”그가 찬찬히 그녀를 바라봤다. 그 강렬한 시선 때문인지 그녀는 입이 바짝 말랐다.“난…… 그냥 넘어가고 싶어요.”“힘들 거야. 지금까지 신호가 없어서 묵묵히 있었지만 신호를 받은 이상은 직진할 수밖에. 더 이상 안달하게 하지 마.직진이 아니라 돌진할 수도 있으니까.”돌진! 도대체 내가 뭘 어쨌다고. 돌진이라니! 원래 저렇게 조급한 성격인가. 아니면 거부당한 적이 없어서?“당혹스럽네요.”“미안해. 근데 나한테 그건 성난 황소 앞에서 붉은 천을 흔드는 격이었어. 그러니 돌진할 수밖에.이제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날 멈출 수는 없을 거야.”<[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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