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를 갖고 싶었다. 야하게, 더 진하게.10년을 참아온 마음이 흐트러진 이유가 뭔지 알 수 없었다.서른이라는 나이 때문일 수도, 옛 애인에게서 날아온 청첩장 때문일 수도, 그날따라 유독 외로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드려선 안 되는 그를 유혹하고 말았다. 빠져 나올 수 없는 늪에 발을 디디는 건 줄도 모르고 딱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날 믿고 따라와 주면 안 될까?”10년 간 단 한 번도 틈을 주지 않던 후배가 불쑥 여자로 다가왔다. 놓쳐선 안 되는 기회가 온 것이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