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사이의 간격 [선공개]

그대와 나 사이의 간격

시골 자작가의 장녀인 헤리에타는 왕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부유한 가문의 후계자, 에드윈을 짝사랑한다.
헛된 꿈이라는 걸 알기에 그에게 말 한마디조차 건네지 못하고 속만 태우던 그녀.
그리고 갑자기 전해져 온 그의 약혼 소식.
실연의 상처에 아파하던 헤리에타가 마음을 추스르며 회복하기 시작할 무렵,
“얼굴들 익혀 둬. 앞으로 이곳에서 함께 지내게 될 노예니까.”
노예가 된 에드윈이 헤리에타의 집으로 오게 된다.
* * *
“더 구속하고, 더 억압해 주십시오. 헤리에타 님.
그것이 당신에 의해서라면 저는 기쁘게 받아들일 겁니다.”
“뭐라……고요?”
구속하고 억압해 달라니. 이해하지 못할 에드윈의 요청에 헤리에타가 얼떨떨한 얼굴로 되물었다. 하지만 에드윈은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말없이 그녀의 손을 제 쪽으로 가깝게 끌어당겼다.
“‘그대여. 그대는 나 스스로가 인정한 나의 유일한 주군이자 삶의 숨이니…….’”
에드윈이 고개를 숙여 헤리에타의 손등 위에 조심스럽게 입맞춤을 했다. 손등에 닿은 그의 숨결이 뜨거웠다.
“‘……그대는 부디 그대의 충직한 검이자 충실한 종인 나를 휘두름에 주저하지 말라.’”
그것은 기사의 서약 중 일부분으로, 기사 작위를 하사받는 이가 앞으로 자신이 모시게 될 주군을 향해 읊는 충성의 맹세였다.
눈 한 번 제대로 맞출 수 없던 고귀하고 드높았던 에드윈은 이제 그녀 발아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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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43 (22명)

jp4646
jp4646 LV.13 작성리뷰 (14)
넘나 가슴아프고 재밌고 남주가 노예가 되는 부분도 신선해요
2020년 6월 18일 10:43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시하라
시하라 LV.11 작성리뷰 (9)
여주 남주 꽁냥거리는거 넘 행복ㅠ로판에서 잘난 남주가 여주 좋아하는 개연성없는 소설에 지쳐있었는데 이거는 남주가 여주 사랑하는게 자연스럽고 이해가가서 좋아요
2020년 11월 9일 9:18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다정한게최고야
다정한게최고야 LV.43 작성리뷰 (165)
얘들한테는 해피엔딩이 이게 맞지
2021년 2월 12일 5:26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꼬맹이
꼬맹이 LV.6 작성리뷰 (3)
소재는 신선했으나 스토리텔링이 별로.. 억지로 아련함 짜내는 느낌 그리고 왜 남주가 여주한테 사랑에 빠지는건지에 대한 설득력이 없음 ㅠ
2022년 9월 29일 10:01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NOX
NOX LV.16 작성리뷰 (26)
볼만한데 4권까지 굳이 할필요있나 싶긴함 그래도 술술 잘 읽히긴하고 잘 읽었음.
2022년 10월 9일 4:12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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