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잃어버린 기억은 나의 말로 심어지지 않는다. 나는 그럴 자격이 없다. 네가 나를 잃어도 나는 널 기억할 테니 너는 너의 삶을 살아라. 그리하여 실개천이 강으로 흐르고 다시 강들이 만나 한강이라 이름 짓듯, 또 한강이 다시 바닷물과 만나 서해가 되듯, 너와 나도 그런 날이 있기를 바란다. 부디 있기를 바란다. 우주야. 내, 우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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