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있었던 것, 아닌가?”특유의 희미한 로션 향과 뒤섞인 그만의 체취.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거센 열기와 방 안의 습한 공기가 그녀를 숨 막히게 했다.“너무 고분고분한 것도 재미없지만 그래도 언제나 넌, 날 미치게 하니까.”비스듬하게 고개 숙인 그가 곧장 그녀의 입술 위로 내려앉았다.이 결혼은 애초부터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다만 그녀는 완벽한 가정을 꾸리길 원했을 뿐이었다.하지만…… 이 남자를 만나고 그 꿈은 산산조각으로 흩어졌다. “도망갈 생각하지 마. 거기가 어디든 내가 찾아낼 테니까.”어쩌면 이미 그 순간부터 느꼈을지도 모른다.이 남자의 뜨거움을, 그리고 그녀 안에서 일렁이던 남자에 대한 욕망을.[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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