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한 체질 탓에 방에 틀어박혀 책과 그림에 파묻혀 지내던 환종이 일곱 번째 왕자 유정. 그는 환종의 탄일 외연 때 몰래 훔쳐본 내금위장 정군호에게 한눈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만다. 급기야 약도 없는 상사병에 시름시름 앓게 된 유종은 상사병을 이겨내기 자신만의 방법을 생각해 낸다.“당장 그려야겠다. 내 분명히 보았으니 그 남자다운 모습을 그릴 수 있을 게야.”그 방법은 바로 군호를 소재로 한 야사를 그리는 것. 그것도 남남의 방사 장면을 담은 야사(野事)를…….그리하여 탄생한 파격적인 춘화집 <조선 남정네 야사>!찾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그림의 수위는 날로 야해지고, 유정은 그림에 내용까지 덧붙여가며 밤낮 없이 그림에 매달린다. 이 책은 궁 안에서 시작해 궁 바깥으로 입소문을 타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당사자인 군호의 손에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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