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단행본 <쌍룡겁>을 연재용으로 재편집, 교정한 개정본입니다.] 시대가 원하는 영웅의 운명을 타고난 두 사내.그러나 한 시대는 두 영웅은 공존할 수 없는 것. 영웅의 이름 앞에 두 사내의 견고한 우정은 허공중에 흩어지는데...스스로 이인자이길 자처한 사내, 야우혈랑(夜雨血狼) 설유흔(雪幽痕).그는 밤비 속을 홀로 헤매이던 고독한 늑대.우정을 배반당한 그 밤, 고요히 잠들어 있던 그의 분노가 깨어났다!설유흔은 불현듯 무엇인가 가슴 밑바닥에서 맹렬히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여태껏 누구에게도 느껴 본 적이 없는 강렬한 분노가 타올랐다. 그리고 그 분노는 한순간 믿을 수 없을 만큼 절실한 삶에의 욕망으로 뒤바뀌었다. '사는 거다! 시궁창에 버려져 구정물을 먹고 살아온 것도 억울한데, 한낱 기르는 개로, 버려진 개의 인생으로 끝낼 수는 없지 않은가?'그의 가슴 속에서 또다시 똑같은 말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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