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스펙터클한 하루였다.
빵을 빼앗길 뻔했고, 왕자를 따라 왕궁에 들어왔으며, 자신이 탑의 관리인이라 말하는 야니스를 만났다.
피곤함이 몰려왔다. 더는 견딜 수 없어 시트에 뺨을 묻고 막 잠에 빠지려는 찰나였다.
몸이 다시 휙 돌아갔다.
가물거리는 눈을 급하게 깜박였다. 흐릿한 시야 너머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는 야니스가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에요.”
그가 상체를 세우더니 셔츠를 확 벗어 던졌다. 참 박력 있었다.
셔츠를 벗어 던진 그는 옷을 입었을 때보다 더 건장했다. 넓은 어깨와 팔, 가슴과 배가 근육으로 꽉 짜여 있었다. 하도 탄탄해서 손가락으로 찔러도 들어갈 것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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