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한 소설 속도, 그렇다고 게임 속도 아닌 하루가 멀다 하고 날아오는 쪽지 속에 빙의가 되고 말았다.* * *에녹의 눈이 언제나처럼 매혹적으로 휘어졌다. 그 안에서 번득이는 자안은 오롯이 날 향하고 있었다.“전 어때요?”“…별론데요.”떨떠름한 내 대답에 에녹이 잠시 말이 없다가 이내 얼굴을 안쓰럽게 툭 떨궜다. 꽤 긴 침묵이 우리를 감싸도 그는 아름다운 얼굴을 들어 올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울어요?”내 조심스러운 물음에 침묵을 고수하던 그가 숙였던 얼굴을 들어 올렸다. 다정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린 그가 유혹적으로 느른하게 눈을 깜빡이며 낮게 속삭였다.“눈물이 날 것 같긴 하네.”…눈물이 날 것 같은 사람은 그런 표정 안 짓는데요.[깨발랄여주 / 정신산만여주 / 사랑받는여주 / 집착남주 / 너만보여남주 / 약개그 / 가벼움]**키워드#서양풍 #차원이동 #영혼체인지/빙의 #왕족/귀족 #직진남 #다정남 #존댓말남 #평범녀 #엉뚱녀 #쾌활발랄녀 #여주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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