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몸도 마음도 멀어졌다고 생각했다.아니, 마음은 그대로일지언정 이제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애써 과거에만 묻어두려던 재현은 어느새 또다시 새린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는데…….“도대체 내가 뭐라고 네가 이렇게까지 이러는 거야?”새린은 답답해 죽겠다는 목소리로 외쳤다.재현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이유 같은 거 나도 몰라.”조금은 울 것 같은 재현의 얼굴.새린은 감정을 억누른 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냥 너니까.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냥 너라서. 다른 이유 같은 거 없어.”“재현아.”“그래서 난 너 아니면 안 되는 거라고.”결국 재현의 두 눈에서 참았던 눈물이 투둑 하고 떨어졌다.“그러니까 제발 기회를 줘. 사람 살리는 셈 치고…….”<[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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