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을 앞둔 산동네, 이웃으로 사이좋게 지낸 이서연과 한주원. 성인이 되는 날, 주원은 누나처럼 따르던 서연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불쑥 터진 불행으로 두 사람은 아픈 사랑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그리고 10년 후, 엉뚱한 장소에서 운명처럼 마주친 두 사람. 주원은 다시 서연과 사랑하기 위해서 모든 걸 내던지고 그녀의 삶 속으로 뛰어든다.-본문 중에서-“누나. 우리... 약속 잊지 않았지?”대학생이 된 날, 주원은 서연에게 말했다. 그 약속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주원아, 나 너 좋아해. 늘 네가 먼저 다가왔잖아. 그래서 좋아한다는 말은 내가 먼저 하고 싶었어.”뜨거운 고백 후 10년이 흘렀다.어린 그를 이용했고 사랑했으며 마음의 짐을 덜려고 제멋대로 버렸다. 나쁜 년이 되더라도 상관없었다. 원래... 나는 그런 여자였다.그리고 보고 싶지 않았던 그를 다시 만났다.“이번 주까지 돈 갚을게. 그럼 우리 더는 볼 일 없는 거잖아.”할 말만 하고 지나가는 서연의 손을 낚아챘다. 거절당해서 두렵고 괴로운 건 자신인데 우습게도 그녀가 벌벌 떨고 있었다.“밤새도록 생각해봤는데, 이서연의 처지에서 말이야. 어리고 부자에 잘 생기고 그 짓도 잘하는데, 내가 왜 싫어?”(15세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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