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스러운 서동하 팀장의 친절. 이유를 알고 싶은 막내 사원 윤서우의 당돌함.정말 팀장님의 친절에는 아무 감정이 없는 걸까? “팀장님, 저 좋아하세요?” 서우는 살짝 주먹을 쥔 채 도도함을 필사적으로 유지했다.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는 것으로. “아닙니다만.” 서우는 잠시 눈을 깜빡깜빡 꺼벙하게 있다 그대로 굳고 말았다.단도직입적이었던 질문에 단호한 답이 다시 돌아왔다. “절대 아닙니다.”“아니, 거기에 절대가 왜 붙어요?” 처음보다 더 붉어졌을 게 뻔한 얼굴을 홱 옆으로 돌렸다가 다시 팀장을 보며 서우가 말했다.동하는 무심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길게 한숨을 내쉬며 그는 가슴 앞으로 팔짱을 꼈다. “논외 대상입니다. 윤서우 씨는 동생 같을 뿐…….”“팀장님, 동생 있으세요? 여동생이요.”“외동입니다만.” 동하는 그건 왜 묻냐는, 언뜻 보면 불쾌한 뉘앙스의 눈빛을 했지만 답은 해주었다. 서우는 울컥하고 말았다. “아하. 그런데 제가 동생 같은지, 어떻게 아세요?”서우가 내지르듯 말한 뒤 아랫입술을 물고 돌아서 사무실에서 나오다가 홱 고개만 돌렸다. “현실 남매를 모르시네! 우리 오빤 팀장님처럼 안 그랬거든요!”<[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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