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우가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던 밤, 그녀는 이미 표적이 되어 있었다.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서 6개월을 헤매던 이선은 우연히 한 남자를 발견하고 추적을 시작했는데...저 남자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사람이 아니라면 뭘까? 그는 대체 뭐지?남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재색 눈동자였다.인간성이 다 타버리고, 남은 게 육신의 재뿐인 것 같은 완벽한 회색 눈동자.위험해. 위험해. 본능이 경고했으나, 시야가 어지러워지면서 정신이 멍해지고 몸의 감각까지 혼미하게 일그러졌다. 이선은 바짝 긴장한 채 입을 열었다.“당신은, 이름이?”“블루트.”남자가 대답했다.억양이 독특해서인지 묘하게 고대어처럼 들렸다. 남자가 풀 네임을 다시 말했다.“야락 블루트.”<[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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