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물의 한계를 원펀맨처럼 주인공의 비율을 줄이고 조연의 비중을 높여서 이겨낸 작품이다. 이렇게 장르의 한계를 이겨내려고 노력한 작품은 시도 자체만으로도 박수받을 가치가 있고 그것을 성공시킨 작가에게도 박수받을 가치가 있다. 그런 시도적인 측면이 아닌 작품적 측면으로 보자면 좋은 세계관과 그걸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나머지와 어진용 특유의 철학은 이 작품을 취향에만 맞는다면 모두가 와 명작이다는 아니여도 누군가에게는 명작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끈끈한 관계다 싶으면 여지없이 반어법을 남발하고 직설적이며 웃기지도 않은 농담을 주고 받는다. 인물들이 또 말은 굉장히 많다. 단순히 수다스러운 걸 넘어 연극배우들 마냥 과장되고 액션배우들끼리 정교하게 맞춘 합처럼 말꼬리를 잡고 대사를 주고 받는다. 그러면서도 절대 선은 넘지않는 센스쟁이들이다.
말에 여백이 없고 또 그러다보니 글의 여운도 없다.
전작은 그래도 배우물이고 현대인들의 사회생활 속이니 이런 특유의 대화가 위화감이 적었지만 퇴역병은 안그래도 전작이랑 유사한 인물들이 한둘이 아닌데다가 시대배경이랑 캐릭터가 영 어우러지지 않게 느껴진다.
전개에서도 몇가진 납득이 어려운게, 15년 전쟁에서 승리하고 영민한 군주 아래 상승가도만 남은 제국인데 뜬금없이 시민들은 황제와 귀족들을 굉장히 불신하며 참정권을 요구하며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이게 여타 양판에서 민주주의뽕 맞고 백성 누구나할 것 없이 들고 일어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더 웃긴건 황제가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간다는 점. 애초에 백성들에게 글을 배우게 하고 자유시민을 양성한 것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이라 했는데, 매번 말로는 황제 자리에 집착한다면서도 실상 하는 행동은 그 자리에 미련을 보이지 않는다. 츤데레의 전형이다. 스포지만 마지막의 세계의 비밀을 푸는 논리비약도 참 엉성하다 싶고.
어진용 작가의 작품이라 믿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재미가 없더라고요. 끝까지 읽긴 읽었는데 역시나 재미가 없습니다.
시작은 주인공의 퇴역 생활과 힘순찐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잔잔하게 힘순찐 주인공을 내보이지 않고 후반부까지 가는데 후반에서 폭발하네요. 뜬금없는 설정과 설명의 나열. 후반부 읽는 동안 갑자기? 뜬금없이? 이 생각이 반복됐습니다. 마무리는... 할말않할.
제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읽으면서 세계가 작지 않고 진짜 거대한 실제 세상과 같은 느낌을 받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게 설정을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느껴지죠. ‘아, 내가 읽는 글의 세상이 넓구나.’ 라고요. 하지만 이 소설은 그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제국이지만 읽으면서 수도권만 한 땅의 답답함. 국경지대의 나타난 거대한 칼이 수도에서 보일 정도면 그 나라의 크기가 대충 가늠이 되죠.
작중에 너무 많은 천재가 나와서 작위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치천재, 보좌천재, 통치천재, 무력천재, 반란천재, 암귀천재, 탐구천재, 딸천재, 연기천재. 등등 사건의 서사구조가 쭉~이어져 읽으며 아! 해야 하는데, 천재들이 많은 소설이다 보니 중간과정 없이 끊어져 작중의 천재들만의 (뜬금없는) 예측으로 진행됩니다. 이러다 보니 읽으면서 ‘이야기 쉽게 풀어가네.’ 라는 생각을 끊지 못하겠더라고요.
주인공의 설정도 어설픕니다. 아무리 군부의 명예직인 기사의 총수 자리에 있다가 전역을 했지만 1~2년 군 생활 해서 퇴역한 게 아닌데, 군부의 아는 사람도 몇 없고 사람들도 총수의 얼굴을 모르고 (클라크 켄트도 아니고 수염과 머리를 기르면 못 알아봅니다. 일반인도 아니고 구국의 영웅인데요.) 무력과 사랑 말고는 ‘관심’을 두지 않아서 무지하다는 설정입니다. 뭐 설정이니깐 그렇구나.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조직의 수장이 ‘금권’ 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건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 그런지, 먼치킨의 무력은 넘어가더라도, 초반에 하차할까도 생각을 해봤지만 ‘어진용’ 작가의 글이라서 읽어갔습니다. 또 중간에 나오는 오크 주술사. 신비로움이라는 컨셉과 작중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오크 주술사는 처음 등장과 다르게 제한된 능력과 부정적인 의견. 그냥 평범한 인간군상으로 바뀝니다. 매력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자꾸 안된다. 말도 안 된다, 주절주절거리다 몇 페지이 나오고 byebye.
공죽키좋아하는사이다패스 LV.27 작성리뷰 (57)
그런 시도적인 측면이 아닌 작품적 측면으로 보자면 좋은 세계관과 그걸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나머지와 어진용 특유의 철학은 이 작품을 취향에만 맞는다면 모두가 와 명작이다는 아니여도 누군가에게는 명작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r.mystery LV.24 작성리뷰 (47)
캐릭터들이 멍청하지 않다.
개연성이 있다.
담백하지만
그만큼 깊은 맛이 난다.
그렇기에 따라오시면 됩니다.
필묘 LV.46 작성리뷰 (169)
좀 끈끈한 관계다 싶으면 여지없이 반어법을 남발하고 직설적이며 웃기지도 않은 농담을 주고 받는다. 인물들이 또 말은 굉장히 많다. 단순히 수다스러운 걸 넘어 연극배우들 마냥 과장되고 액션배우들끼리 정교하게 맞춘 합처럼 말꼬리를 잡고 대사를 주고 받는다.
그러면서도 절대 선은 넘지않는 센스쟁이들이다.
말에 여백이 없고 또 그러다보니 글의 여운도 없다.
전작은 그래도 배우물이고 현대인들의 사회생활 속이니 이런 특유의 대화가 위화감이 적었지만
퇴역병은 안그래도 전작이랑 유사한 인물들이 한둘이 아닌데다가 시대배경이랑 캐릭터가 영 어우러지지 않게 느껴진다.
전개에서도 몇가진 납득이 어려운게, 15년 전쟁에서 승리하고 영민한 군주 아래 상승가도만 남은 제국인데 뜬금없이 시민들은 황제와 귀족들을 굉장히 불신하며 참정권을 요구하며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이게 여타 양판에서 민주주의뽕 맞고 백성 누구나할 것 없이 들고 일어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더 웃긴건 황제가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간다는 점. 애초에 백성들에게 글을 배우게 하고 자유시민을 양성한 것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이라 했는데, 매번 말로는 황제 자리에 집착한다면서도 실상 하는 행동은 그 자리에 미련을 보이지 않는다. 츤데레의 전형이다.
스포지만 마지막의 세계의 비밀을 푸는 논리비약도 참 엉성하다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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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LV.62 작성리뷰 (339)
monorain LV.21 작성리뷰 (35)
느긋한 호흡이 좋은 사람들에게 추천
이 작가는 한 작품에서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걸 좋아함
머릿속에 쓰고 싶었던 시나리오가 엄청나게 많은듯
앞으로 무슨 소설을 쓰더라도 따라가고 싶음
건효 LV.26 작성리뷰 (64)
책을읽자 LV.39 작성리뷰 (123)
이상하게 재미가 없더라고요.
끝까지 읽긴 읽었는데 역시나 재미가 없습니다.
시작은 주인공의 퇴역 생활과 힘순찐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잔잔하게 힘순찐 주인공을 내보이지 않고 후반부까지 가는데 후반에서 폭발하네요.
뜬금없는 설정과 설명의 나열. 후반부 읽는 동안 갑자기? 뜬금없이? 이 생각이 반복됐습니다.
마무리는... 할말않할.
제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읽으면서 세계가 작지 않고 진짜 거대한 실제 세상과 같은 느낌을 받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게 설정을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느껴지죠.
‘아, 내가 읽는 글의 세상이 넓구나.’ 라고요.
하지만 이 소설은 그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제국이지만 읽으면서 수도권만 한 땅의 답답함.
국경지대의 나타난 거대한 칼이 수도에서 보일 정도면 그 나라의 크기가 대충 가늠이 되죠.
작중에 너무 많은 천재가 나와서 작위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치천재, 보좌천재, 통치천재, 무력천재, 반란천재, 암귀천재, 탐구천재, 딸천재, 연기천재. 등등
사건의 서사구조가 쭉~이어져 읽으며 아! 해야 하는데, 천재들이 많은 소설이다 보니
중간과정 없이 끊어져 작중의 천재들만의 (뜬금없는) 예측으로 진행됩니다.
이러다 보니 읽으면서 ‘이야기 쉽게 풀어가네.’ 라는 생각을 끊지 못하겠더라고요.
주인공의 설정도 어설픕니다. 아무리 군부의 명예직인 기사의 총수 자리에 있다가 전역을 했지만
1~2년 군 생활 해서 퇴역한 게 아닌데, 군부의 아는 사람도 몇 없고 사람들도 총수의 얼굴을 모르고
(클라크 켄트도 아니고 수염과 머리를 기르면 못 알아봅니다. 일반인도 아니고 구국의 영웅인데요.)
무력과 사랑 말고는 ‘관심’을 두지 않아서 무지하다는 설정입니다.
뭐 설정이니깐 그렇구나.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조직의 수장이 ‘금권’ 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건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 그런지, 먼치킨의 무력은 넘어가더라도, 초반에 하차할까도 생각을 해봤지만 ‘어진용’ 작가의 글이라서 읽어갔습니다.
또 중간에 나오는 오크 주술사.
신비로움이라는 컨셉과 작중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오크 주술사는 처음 등장과 다르게 제한된 능력과 부정적인 의견.
그냥 평범한 인간군상으로 바뀝니다. 매력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자꾸 안된다. 말도 안 된다, 주절주절거리다 몇 페지이 나오고 byebye.
어진용작가의 이야기라서 끝까지 읽어봤는데 저랑은 안 맞네요.
박동훈 LV.28 작성리뷰 (58)
민트초코 LV.29 작성리뷰 (44)
kundera LV.7 작성리뷰 (4)
썸썸 LV.22 작성리뷰 (45)
책 한 권 읽은 사람 LV.29 작성리뷰 (79)
힘들다 띠바 LV.31 작성리뷰 (80)
웹소중독 LV.14 작성리뷰 (17)
인물들이 살아 숨쉰다. 또한 그 인물들이 소통하며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 근래 본 것 중 최고였다. 말이 필요없다.
에타 LV.8 작성리뷰 (5)
필력 역시 개개인에 맞춰 돌아가면서 몰입할 수 있고, 잘 짜여진 세계관이나 인물의 설정으로 재미를 붙입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무진 LV.45 작성리뷰 (180)
SnowyScene LV.16 작성리뷰 (24)
즈느 LV.10 작성리뷰 (9)
매력 있는 등장인물들, 개연성 있는 전개.
후속작들도 기대된다.
Rchemists LV.16 작성리뷰 (24)
최레 LV.23 작성리뷰 (52)
마지막 전까지는 눈을 못뗌
영보스 LV.31 작성리뷰 (87)
앞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작품이 3작품 정도 더 나온다고 하는데
나온다면 볼 의향은 있음
오쿠러스 LV.17 작성리뷰 (26)
감정을 버리고 그것을 채워 나가는 과정이 좋음..
힘이 빠졌을때 한번쯤 이 소설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점혈 LV.16 작성리뷰 (23)
스토리의 흡입력 별 다섯
이야기의 완성도 별 다섯
씨리즈 LV.34 작성리뷰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