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살다 보면 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희림에게는 서해건 앵커가 그랬다.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사람이었다.“계속 피해요. 가까이해서 좋을 사람은 아닙니다, 내가.”그런데 이 사람, 생각보다 다정하다.녹초가 된 희림에게 밥을 사 먹이기도 하고,짜증나는 구남친과 소개팅남까지 퇴치해 주고,희림이 힘들어하는 순간마다 함께하며 그녀를 위로했다.어느 순간부터 희림은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그 역시 숨겨 두었던 마음을 고백한다.“좋아하니까. 내 상황이나 신념 모두를 내던질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니까.”그때의 희림은 알지 못했다.나보다 더 그를 사랑하게 되리란 사실을,너무 사랑해서 원망하게 되리란 사실을,몇 번이나 울게 되리란 사실을.그리고 죽어 가는 순간에서조차그를 향한 사랑을 곱씹게 될 거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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