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과 건우는 친구 사이에 지나지 않았다.그날까지는.“너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그가 진로까지 바꿔 가면서 그녀에게 맞춰 줄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데 건우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멍청한 질문을 받은 얼굴로 대답했다.“너니까.”그의 대답에 감성이 이성을 이겼고, 성현은 내내 떼지 못한 한 걸음을 뗐다.그녀는 벌어진 틈으로 그의 치열을 건드리며 혀를 밀어 넣었다. 그녀는 안전한 길을 완전히 틀어 버렸다.오랫동안 머문 친구의 자리에서 한 발짝 선을 넘었던,그날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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