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여동생의 절친이 갑자기 찾아왔다.그날 후로 유준의 삶은 전혀 다르게 틀어지기 시작하는데.“저, 오빠 만나러 왔는데, 혹시 시간 잠깐 내 주실 수 있으세요?”“나, 만나러 왔다고?”동생의 중, 고등학교 친구인 소희.지금껏 한 번도 혼자서 찾아온 적이 없었는데.떨리는 손가락을 맞잡은 두 손, 초조한 눈빛.누가 봐도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부탁이 있다고 했던가. 어려운 부탁인가? 전혀 감이 잡히질 않았다.그런 그녀가 말간 눈으로 결심을 내린 듯 입을 열었다.“도움을 부탁할 곳이 오빠밖에 없어요.”“그래, 말해 봐.”“오빠 집에서 같이 살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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