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갈 마지막 기회요.당신을 원하는 감정에서 더 이상 도망치지 않을 거요.일적인 이유 말고 온전한 내 사람으로 곁에 있어 주시오.”선녀와 인간의 딸 은령.어린 시절 서왕모의 축복으로 세상의 모든 문(門)을 열 수 있는 그녀는,어느 날 신선인 스승님을 따라 궁궐로 이사를 가게 된다.이유인즉슨,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의 대군마마를 깨우기 위해서라고 하는데,헐, 알고 보니 은령의 시집보내기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한다.그것도 왕자들 중에서 고르면 된다나?그런데 이곳 뭔가 이상하다.통금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경복궁 지붕 위의 잡상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고.수호신들이 깨어난다.은령은 그들로부터 일급비밀을 듣게 되는데,그것은 바로 잠든 대군과 쌍둥이 형인 세자 저하의 몸에어머어마한 힘이 잠재워져 있다는 것.처음부터 외모 취향 저격이었던 세자에게 속절없이 끌리기 시작한 은령은,대군을 깨우는 걸 도와주기로 약조를 하고 마는데…….인간이 아닌 존재,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존재, 인간을 지키는 존재.그들은 오늘도 궁궐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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