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 살. 처음으로 혼자서 술을 마셨다. 취해서 기억을 잃었고 깨어났을 때는 한때 풋풋하게 짝사랑했던 체육 선생님의 집 침대 위였다. “……선생님.”하지만 졸업한 수많은 제자 중 한 명인 그녀를 그가 알아볼 리 없었다. ...그는 그녀를 매정하게 떠나보낸 뒤에서야, 몇 가지 정보로 졸업한 제자를 기억해냈다.그리고 분노. “제길…….”그제야 그 아이에게 어떤 상처를 준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원재는 손으로 이마를 문지르다가 잔뜩 괴로운 숨을 내뱉었다. 분명 자신을 알았으면서 희서는 왜 말하지 않은 걸까 하고 화도 났다가, 그녀를 안은 제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서 미칠 것 같았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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