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왔다깊은 늪 속에 잠긴 듯 허우적대는 삶,어두운 마음에 잠겨 갈 때마다 찾아온 빛을 가질 기회“지환이의 스캔들을 막은 건 처음이 아니었어. 그저 다 막지 못했을 뿐이야.”욕을 하고 화를 내도 옆에만 있을 수 있게 해 준다면언제든지 사랑한다 말하고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지환이와 헤어져. 주하야, 너는 그 녀석과 어울리지 않아.”유한의 혀가 붉은 입술을 가르고 나왔다그의 눈동자가 이마를, 눈을, 코를, 뺨과 입술, 턱을 지나실연으로 연약해진 그녀에게로 향했다“난 꽤 부자고 그럴 듯한 타이틀도 있으니 갈아타기에 나쁘지 않을 거야.”“그렇게 해서 오빠가 얻는 게 뭔데요. 하루 자고 나니까, 쉬워 보이세요?”푹신한 쿠션과 깨끗한 시트가 바스락거리는 자극적인 소리를 냈다그는 손을 뻗어 트레이 위에 놓아두었던 마카롱을 집어 주하에게 건넸다“달콤할 거야.”유한이 혀를 내밀어 주하의 입술을 핥았다복숭앗빛으로 달아오른 뺨, 욕망으로 붉게 물든 눈을 하고 그가 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그러니까, 나를 선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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