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달 가듯>“왜 안 가고 있는 것이냐?”“제 마음이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네 마음이 어떤 것인지 말해 보거라.”“남색인 사내에게 마음을 빼앗긴 여인일 뿐입니다.”남동생을 대신해 세자의 역관을 자처한 여인, 월하.빼어난 미색을 가지고서도 여인에게 동하지 않는다 하여 남색이라 소문난 세자 류현을 마음에 품었다.늘 바람 같은 사람이 되고자 했지만, 그를 만나고 나서야 그녀에게는 소원이 생겼다.그의 곁에서라면, 밤마다 떠오르는 달이고 싶다. 그의 곁을 흐르는 강이고 싶다. 그를 불편하게 옭아매는 오랏줄이 아니라 그만의 달강, 월하이고 싶었다.<구름에 달 가듯>“제 이름은 은월입니다.”“감히 다른 사내를 생각하지 마라.”이른 나이에 청상과부가 된 여인, 은월.어느 날부터인가 도깨비가 밤마다 그녀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가면 뒤의 사내는 어느새 그녀를 길들여 버렸다. 구차하지만 그래도 살고 싶었다. 마음에 품은 그리운 님, 철없던 시절에 만난 혼자만의 정인. 감히 품을 수 없는 나라의 대군, 그 사내 때문에…….[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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