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것들은 껄끄러워야 정상이었다. 그런데도 감정이 비이상적이다.“심심해서 재미로 너 건드리는 거 아냐.”한겨울 맨발로 슬리퍼 질질 끌고 그의 앞으로 뛰어든,항상 돈 들어갈 일이 걱정인 가난뱅이 경이서가,아주 쉽게 선을 넘으며 함부로 마음을 흔들어 버린다.“생각이란 걸 해봤는데, 우리가 그냥 친구란 게 말이 안 되잖아.”돌이켜보면 우리는 관계만 가지지 않았을 뿐,줄곧 연애 범위 안에 안착해 있었다.“연애가 뭐 별건가. 남들 하는 거 어지간한 건 다 해본 거 같은데, 우리 둘.”<[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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