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삼순[완결]

내 이름은 김삼순 완결

“다른 직원들 앞에서 김삼순 대신 김희진으로 불러달라고?”방앗간 집 셋째 딸 김삼순.최소한 밖에서만은 김희진으로 불리고 싶은 여자.몇 년 동안 진심을 다해 사랑했다고 생각했던 남자에게서 실연을 당했을 때도,그녀의 꽃밭이 자리한 오래된 집에서 내쫓길지 모르는 위기를 겪었던 때도, 그녀는 구급약을 삼키듯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술기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이른 아침의 작업장을 찾았다. 서른 살이 다 되어가고, 끝이 우스운 연애를 해봤으면 이제쯤은 심장이 딱딱해져도 될 텐데. 아직도 누군가 때문에 가슴 두근거릴 수 있다는 게 한심하고, 슬프고, 신기하고, 기쁜. 아직까지는 바보 같은 연애라도 연애를 하고 싶은케익처럼 달콤한 이 시대 삼순이들을 위한 이야기.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즐거운 기억으로 자리 잡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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