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를 시작한 건,그가 아닌 그녀였다.그녀는 느껴지는 시선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그 자리엔 방금전 갔어야 했던 그가 서 있었다.다시 몸이 긴장으로 굳어져 그녀는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짙은 남색의 슈트를 입은 그가 그녀를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그녀는 입술을 살짝 문 채 차마 그를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네 것은 내 것이 아니었나?”가을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래, 3년 전. 그때부터 그녀는 그에게 갔고, 또한 미래를 포기했었다.“내게 다 주겠다면서……. 이제 와 벗어나려고?”<[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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