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양판 클리셰 : 망하기 직전의 가게에 온 마법사 비빔국수 먹고 이세계 차원 이동, 번역 아티펙트, 상태창 렙업 기회를 얻게 되어 승승장구.

- 이해 불가 막판소 설정과 끝없는 개연성 상실의 늪 :
특히 이 세계 설정이 참으로 당황스러움. 이세계는 고인돌 문명 수준이고 다 멍충합니다. 심지어 드래곤도 멍충.
개연성에 대한 기대는 버리고 보는 게 좋은데 좀 많이 심각함.

- 갑툭튀 평행 세계 : 진심 이게 뭐지???싶었던 평행 세계. 엄마가 보고파서 평행 세계 라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엄마 보는 건 사실 별로 중요치 않고, 존잘 외모 개연성 만들려고 쑤셔 넣은 듯함.
차원 이동 흔 클리셰 비만 > 빙의 > 운동 살 빼니 엄청 존잘남. 근데 그게 본인???????평행 세계 존잘 외모는 현실 세계도 반영. 안 그래도 외모 찬양이 시동 걸리긴 했었지만 이후로 심각 지경으로 가기 시작. 나름 뭔가 떡밥이 풀려 나오지만... 속시원한 진행은 없어요.

- 지식과 깊이는 낮고 먼치킨 과다한 요리물 :
요리 실력이 거의 없는 남주가 게임하 듯 실력 증진, 납득이 안 가는 형태의 레벨 업.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라드 더 넣으면 마약김치찌개로 업그레이드 됨;
짜장면과 제육 볶음엔 매실청, 탕수육엔 연유. 이런 식.
포도+설탕+담금주 = 세계최강 와인.
분식집이지만 오만 요리 다 하고 지존 요리사가 됩니다.

모든 등장인물은 남주의 요리를 먹으면 미친! 미쳤다. 미친 거 아냐 등의 미친 시리즈만을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반응의 획일화.

- 매력 없음을 넘어서 민폐 밉상 등장인물들 : 남주는 우유부단, 능동적인 느낌이 없어서 주변인물들에게 휩쓸려 이용 당하는 느낌이 너무 짙고, 눈치도 없고 배려심도 별로 없는데 착해요. 응?
하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지혜를 넘어서 능지가 부족합니다.
등장인물의 대다수가 굉장히 뻔뻔하고 이기적이라 남주에게 뭔가 다 맡겨 놓은 걸 찾아가는 정도의 안하무인 행동을 일삼는데 남주는 매 번 휩쓸리 듯 다 해줍니다. 이 관계성이 굉장히 보기 싫어요.
온 세상의 모든 인간들은 존잘 요리신 남주를 찬양하고, 집착합니다. 하지만 뻔뻔하게 잘도 호구화.
정말 눈을 씻고 찾아도 매력 있는 캐릭터가 단 한 명이 없달까..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마약 같은 남주 요리에 정신줄을 놓고 미쳐갑니다. 센과 치히로의 엄마 아빠같아요. 먹다 싸우고 먹다 싸우고 먹다 싸우고.. 추잡스러움.

- 나름 힐링 요소가 있지만 힐링 대신 킬링맛.
귀여운 게 아니라 곱게 자라 버릇없는 소녀 같은 6세 별이. (급식카드로 구걸하듯 밥 먹어야 하고 폐가수준의 집에 살았던 초가난 남매 중 동생인데 그간 본 6세 여아 중 가장 밉상이었..) 왕따 당하다 남주 만나고 여아이돌하고 친분 생긴 덕에 인싸가 된 그래도 착한 준이, 준이의 친구들은 전부 아이돌빨 아님 남주 요리빨 친구;;
전혀 힐링이 되질 않습니다.

- 막장 향기의 극단적 인물화와 에피소드 진행들.

- 갈수록 지겨운 기승전 존잘남 타령, 물핥빨금칠찬양이 로판 육아물급.
남주가 평행세계에 다녀온 후론 내용이 전부 남주 외모 찬양, 남주 요리 찬양, 남주 요리 먹다 싸우기, 남주에게 어떻게든 비벼보기가 다네요. 이게 에피소드들을 아우르는 모든 것이에요.

2회차 도전했는데 처음 볼 때 보다 두 번째 봤을 때 더욱 견디기 힘들었으며.. (단점 극대화)
볼수록 더 많이 실망할 수 있다는 점에 놀라고 있습니다.
평행 세계의 불완전 영혼 등의 떡밥이 궁금해서 재도전을 했지만.. 도저히 내가 넘을 수 있는 장벽이 아닌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