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만 둬 주세요….”울음이 섞인 목소리였다.손등으로 입술을 가린 연홍이 애원하고 있었다.“더는 저를 욕보이지 마시고.… 제발… 이제 그만 둬 주세요….”강무는 얼굴을 들어올렸다.이 행위는 모두 절차이다. 취수혼이다.그렇게 연모했던 연홍에게 다가간 순간,머릿속이 열기로 가득해서 지금이 꿈인지 생시인지도 잘 분별이 되지 않았다.‘왜 나를 모른 척 했습니까….’강무는 연홍에게 묻고 싶었다.연홍은 분명 강무가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모른 척하고 형님을 선택했다.“더는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의무만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떠나겠습니다.”하지만 강무는 연홍을 안고 있으면서도 죄스러운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연홍이 회임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바로 다시 전장으로 떠났다.그가 살아 있는 한 그녀를 잊을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었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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