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계약을 하러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만난 미스테리한 이 남자,자신의 남자가 안 될 거라는 걸 아는데도 점점 끌리는데…….“나랑 연애할래요?”하진은 몇 주 전 회의 후 술집에서 그가 자신의 손목을 잡았던 일을 떠올렸다. 그 순간이었을까? 그와 살이 닿은 순간, 마치 운명처럼 그만이 보인다. 승하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돌아섰다.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찬찬히 그녀를 보았다. 하진은 조금 더 용기를 냈다.“강승하 씨, 나랑 연애해요.”“풋.”그녀의 당돌한 발언에 승하가 웃음을 터트렸다. 한 발짝 앞으로 다가온 승하는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하진은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그를 보았다. “이하진. 나 그렇게 좋은 남자 아니야.”그의 낮고 나른한 목소리가 그녀의 심장을 살살 긁는 것만 같다. “나도 그렇게 좋은 여자 아니야.”“풋. 네가?”하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모를 거야. 내 안의 욕망을. 가지고 싶은, 들끓는 욕망을.<[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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