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의 집에서 본 비슷한 또래의 여자.처음엔 삼촌의 약점을 잡을 수 있는 수단인 줄 알았다.그저 그런 호기심, 흥밋거리인 줄 알았다.“아저씨가 부탁한 거야? 학교에서 나 좀 돌보라고?”“설마. 소름 돋는 소리 하지 마요.”“그럼 왜. 불쌍해서?”“선배랑 있으니까 재밌어요.”그런데 계속 눈이 가고, 신경이 쓰이고, 챙겨 주고 싶다.그녀를 알고 싶고, 그녀와 함께 있고 싶다.“내가 선배 자는 동안 생각을 좀 많이 해 봤는데요. 아무래도 나는 선배가 좋은 거 같아요.”스무 세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짧았던 반년. 인생을 뒤흔들 정도로 깊게 관여했던 사건. 그리고 참 많이 좋아했던 여자. 가족이 갖고 싶어 삼촌의 아기를 지키려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되어 주고 싶은 그의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