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완결][15세 개정판]모든 것이 시시하기만 한 민재혁.그런 자신과는 반대로 세상 모든 일이 즐겁다는 듯 눈을 반짝이는 그 아이가 귀찮게 제 주변에서 맴돌았다.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며 다가와 어느새 비어 있던 재혁의 마음에 자리 잡은 은조로 인해 멈춰 있던 시간들이 비로소 째깍째깍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소리를 내며 제 속도로 움직였다. 전에 없던 무언가가 제 안에서 꿈틀거렸다. 그때부터 차은조는 영원히 제 것이었다.그런데 그런 그녀를 잃어버리고 말았다.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차은조.그런 자신과는 다르게 세상 무서운 것은 없다는 듯 시크한 얼굴을 하고서는 제 길을 가는 그 아이를 닮고 싶었다.돌아오는 건 냉랭한 반응뿐이었지만 무작정 쫓아다녔다. 그리고 무심한 얼굴 뒤에 숨겨진 따뜻한 그의 마음에 반하고 말았다. 재혁이 있다면 이상하게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솟았다. 그때부터 오랜 시간 마음속에는 언제나 민재혁뿐이었다.그런데 그런 그를 만날 수 없게 돼 버렸다.재혁과 은조는 긴 이별 끝에 다시 만나, 오랜 사랑으로 서로를 가득 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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