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이 사랑한 고양이

기사단장이 사랑한 고양이

단지 고양이 수인의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부터 온갖 차별과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아야 했다.우연히 행렬 중이던 기사단 무리와 마주친 그날-놀랍게도 기사단장이 수많은 기사들을 이끌고 라비아의 집을 찾아왔다.“실례합니다. 저는 황실 기사단장 아놀드 로페즈라고 합니다. 샬럿 황녀님을 모시러 왔습니다.”“죄송하지만 잘못 찾아오신 것 같아요. 저희 집에 샬럿 황녀란 분은 안 계세요.”“설마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전부 천천히 말씀드리겠습니다.”라비아와 짧은 대화를 마친 아놀드가 조심스레 향한 곳은…….“오랜만에 황녀님을 뵙습니다.”다름 아닌 어머니의 앞이었다.* * *앞으로 꽃길이 펼쳐질 거라는 희망은 금방 사라졌다.황궁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라비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할아버지와 반쪽짜리 황족이라는 은근한 무시, 그리고 살벌한 암투의 세계였으니까.그런데, 어느 날부터 인가 고양이 수인의 ‘매혹하는 능력’이 발현되기 시작했다.“우리 라비의 부탁이라면 기꺼이 들어주마! 말만 해 보거라. 나라의 절반이라도 상관없다.”할아버지, 제가 싫다고 하지 않으셨어요?“예, 알겠습니다. 레이디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그 무엇이든지 따를 자신이 있습니다.”게다가 기사단장 아놀드는 말 잘 듣는 순한 양이 되지를 않나.“하핫! 라비아님이 들어오신 이후로 기사단 분위기가 활짝 폈습니다.”그 엄격한 황실 기사단의 기사들까지?……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사람들이 점점 잘해주는 건 기분 탓일까?#회귀/빙의/환생물 아님 #고양이수인 혼혈여주 #점차 상처를 치유해가는 여주 #외유내강 여주 #기사단장 남주 #여주한정 대형견 남주 #존댓말 남주 #성장물 #여주바라기 기사단 #손녀바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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