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휘서의 앞에 나타난 재준은 다시 휘서를 흔들고안 된다고 생각하는 머리와는 달리 자꾸 그를 원하는 마음은 휘서를 쉽게 돌아서지 못하게 만드는데…….“눈치도 없는 애가 뭘 그렇게 눈치를 보냐?”성재준- 성주그룹 장남 “다가오지 마.”강휘서- 성주병원 정신과 의사“안 잡아먹어.”그의 목소리에 휘서의 고개가 휙 뒤로 젖혀졌다. 그에게서 희미하게 담배 향과 남성적인 향수의 향이 은은하게 맡아졌다.“반갑지 않아?”휘서가 재준의 얼굴을 뚫어져라 올려다보았다. 그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이사장님.”휘서가 겨우 목소리를 쥐어짰다. 그의 짙고 굵은 눈썹이 위로 올라갔다.재준은 창백한 휘서의 얼굴을 보며 미간을 좁혔다.이사장님?“그뿐이야?”그의 목소리가 한껏 낮아졌다. 예전 그녀를 보며 웃어 주었던 그의 얼굴을 보며 휘서는 주먹을 꽉 쥐었다.그럼 아직 너를 못 잊었다고, 아직도 여전히 너를 생각하면 아프다고, 좋아한다고 고백이라도 해야 하나?그의 얼굴이 낯설었다.“네.”휘서가 힘겹게 대답했다. 침을 삼키는데 목이 따끔거렸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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