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더듬이에 수전증, 황실의 수치라는 이름을 달고 있던 오필리아.
하지만 나에게는 온 힘을 다해 키워온 사랑스러운 공주님이었다.
그러나 데뷔탕트 날.
황제의 폭언에 마음을 다친 그녀는 창 밖으로 몸을 던졌다.
모든 것을 잃은 심정으로 그녀의 뒤를 따랐을 때...
눈을 뜨자, 네 살의 어린 오필리아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하,하,한나 이 꽃 제일 조, 조아한다구...해써… 이 꽃 주줄게!”
고사리같은 작은 손이 내게 코스모스를 내밀었다.
꽃을 받아들며 결심했다.
...이번 생에서는, 그 쓰레기같은 황제에게서 나의 공주님을 구원하기로.
그런데 이 빌어먹을 황제는 대체 왜...?
“네 주인이 누구지?”
황제의 집착을 넘어 이번에야 말로,
《공주님을 구원하겠습니다》
난쓰레기 LV.30 작성리뷰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