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주면, 나를 줄게

꽃을 주면, 나를 줄게

어느 날, 갑작스레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해원,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주변을 정리하고 무작정 떠난다.
 
세상에 발견되지 않은 꽃을 찾아 이름을 지어주겠다는 원대한 꿈!
그러나 시한부 판정은 병원의 오진이었고, 결과를 받기도 전에 몽골의 초원으로 떠나버렸는데.
 
설상가상 고열로 쓰러져 가방과 자동차까지 잃어버린 그녀.
지금 해원이 기댈 수 있는 건, 초원 한복판에서 이동식 집을 짓고 사는 정체불명의 조각남 지은성 뿐!
 
“전 식물학자예요.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꽃을 찾으러 왔어요. 딱 6개월만 신세 지게 해주세요, 꽃을 찾으면, 그 꽃 이름을 당신이 지을 수 있게 해드릴게요.”
 
“아니, 일주일 안에 찾고 최대한 빨리 내 집에서 나가요.”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온 여자와, 삶에 지쳐 아무렇게나 살기 위해 떠난 남자.
 
인생 끝자락에 선 청춘 남녀가 세상 끝에서 시작한 파란만장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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