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언제나 가난하고 궁핍했으면 좋겠어. 능력 없으면 더더욱 좋고.”
그래야만 나를 보고,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이며 다가올 테니까.
서영주가 제 곁에서 항상 눈치를 봐주길 본능적으로 원했다.
그건 여자를 갖고 싶은 탐욕이기도 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서영주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먹어 치우고 싶은 욕심이기도 했다.
“전무님. 저랑 잘래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순간, 모든 것들이 엉망진창이었다.
어차피 벼랑 끝에서 힘만 빼면 모든 것들이 끝날 텐데,
“고민 중이야. 잡아먹을지, 아니면 풀어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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