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닫힌 새장 속에 살던 한 여자 이채연.그녀는 인생의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걷고 있던 어느 날 밤. 길을 잃어버려 울고 있었다.“도대체 우리 집은 어떻게 가야 하는 거죠?”서로를 만나는 날이 늘어갈수록 시후의 한숨을 늘어만가고, 채연은 서서히 마음과 영혼의 자유를 갈망하고 인생의 트랙 방향을 바꾸게 되는데….“시후 씨도 두려운 게 있어요?”“물론이죠, 그래서 다른 곳을 바라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하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각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것이 두려워 사랑하는 마음을 지우고 돌아서려 한다. “가끔이라도 나를 기억해 줄래요?”“……!”“나도 당신을 기억할게요.”과연 서로를 밀어내기만 했던 사랑의 향기는 두 사람이 다시 바라보는 날까지 그들의 곁에 머물러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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