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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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넘도록 남자와 한 번도 잠자리를 해 본 적 없는 서영은,밤마다 찾아오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결국 10년 넘게 만나던 남자 사람 친구에게 하룻밤 자자고 도발을 하고 만다.“오늘 하룻밤만 나랑 자고 싶다는 거야? 아니면 파트너를 하자는 거야?”“난…….”아무리 외로워도 그렇지, 10년 넘게 남자 사람 친구로 지낸 민건과 하룻밤이라니…….하지만 이왕 엎질러진 물이었다. 서영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서 말했다.“오늘 하루만 해.”결국 그렇게 말해 버렸다. 이제는 진짜 무를 수도 없었다. 농담이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은 이미 지나간 지 오래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서영은 즐기기로 했다.“오늘 하루라…….”낮게 가라앉은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말을 하다 말고 잠시 멈춘 그가 이내 다시 중얼거렸다.“나하고 자고 나면 또 자고 싶을 텐데. 그래도 한 번으로 괜찮겠어?”친구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이들의 위험한 관계, 과연 그 끝은?<[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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