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땅,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설령 자신을 남에게 팔아넘기는 짓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만나게 된 오만하고 아름다운 한 남자, 그렇게 시작된 위험한 거래.
“내가 너와 네 가족이 평생 편하게 놀고먹을 만큼의 지원을 해준다고 치자, 그럼 너는 내게 뭘 줄 수 있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줄 수 있는 건 단 하나였다.
“저를 드리겠습니다.”
오만하면서도 아름다운 악마는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어 누운 채로 눈짓했다.
“뭐해, 눕지 않고.”
벗어날 수 없는 속박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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