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를 받던 구영진 의원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는 한편…….”6선의 거물 국회의원 구영진, 2008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다시 눈을 뜬 건 10년 전.아무도 귀신 구영진을 인식하지 못 한다. 딱 한 사람, 25살 9급 공무원 차재림만 빼고.그놈을 본 순간 구영진은 결심한다.돈도 없고 빽도 없는 이 녀석을 국회로 보내자고.“자네, 정치 해.”그런데 뭣도 없는 이 녀석,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싫은데요.”‘정잘알’ 6선 구영진과 ‘정알못’ 9급 차재림의 국회 점령 콤비플레이.의원님이 보우하사, 그 다음 이어지는 가사는?우리나라 만세, 혹은 우리나라 말세.
‘신이시여, 제발 오늘은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소서.’트리먼 제국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는 에르티카 공작가.돈이면 돈, 명예면 명예. 모든 걸 다 가진 에르티카 공작에게도 근심거리가 있었으니그것은 바로 사고 치는 스케일이 남다른 막내딸 에일린이었다.꿀단지로 유인한 벌들을 자루에 가득 담아 와 집무실에 풀어놓는 건 기본.환영으로 거대한 괴수를 만들어 공작가를 발칵 뒤집어 놓는 건 옵션,공작 부인의 침대 곁에 살포시 거미를 놓아두는 건 애교.이유를 알 수 없는 에일린의 장난에 가족 모두가 지쳐 가던 어느 날, 북쪽 숲에서 일어난 원인 모를 화재.그리고 그 화염의 중심에는 에일린이 있었다.에일린은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가족들을 향해 살려 달라 외치지만그간 에일린의 짓궂은 장난에 몸살을 앓던 가족들은이번에도 장난이라 여기며 그대로 뒤돌아서고 만다.단 한 번의 실수로 사랑스런 막내딸, 에일린을 잃게 된 공작 일가는그녀를 다시 되찾을 수만 있다면, 그 무엇이라도 바치겠다며 간절히 비는데…….기적처럼 되살아난 에일린의복수인 듯 복수 아닌 복수 같은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관심이 필요해 여주 → 다 필요 없어 여주#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 #가족후회물 #성장물 #필히 두루마리 휴지 필요함
<빛은 곧 피렌체 제국에 무한한 영광과 번영을 안겨다 줄 것이며, 어둠은 빛을 집어삼키고 이윽고 피렌체 제국을 파멸로 이끌리라!> 100여년 만에 제국에 내려진 예언. 비참한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환생한 아슈타르테 황녀.고통스러웠던 전생처럼 살지 않기 위해, 지금의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죽고 싶지 않다면 날 그렇게 부르지 마라.” 돌아오는 것은 매정한 눈빛과 차가운 말들뿐이었다.예쁨 받기 위한 모든 행동이 더 이상 의미 없음을 깨달았을 때,아주 자연스럽게도 그들의 사랑이 필요치 않게 되었다.그런데 당신들은 언제부터 나를 그런 애원하는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나. *** “아슈타르테. 안타깝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해주지는 않습니다.”그래, 그래봤자 자신은 어둠일 뿐이니.모포 안의 어둠 속에 가라앉는 마음은, 곧 이어지는 리온의 말 한마디에 눈 녹듯이 사라져갔다.“그러니까 당신도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필요는 없어요.”
고등학생 때 취미로 쓰다 그친 소설 속에 빙의했다. 어머니는 사고사하고, 아버지는 감옥에 간 직후 생사불명. 덕분에 일곱 살 나이에 아직 이름도 없는 고아 소녀가 되었다. 남의 집에서 구박데기 신세로 지내던 도중 지쳐서 도망치다가 잡힌 다음에는 노예 상인들에게 팔려 가 버리기까지. 이대로 이번 생은 망했나 했는데……. 제국의 제일가는 악당으로 명성이 자자한 공작이 나를 샀다. “일곱 살치곤 몸집도 작고…… 너무 말랐는데.” 황제를 꼭두각시처럼 부리고, 황실을 농락하며, 귀족들의 목을 써는 게 취미인 원작 속 최악의 악당, 헨리에트. 알고 보니 그 무서운 사람이 하필 감옥에 갔던 내 친부란다! 그런데 뭔가 그 악당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저, 공작님……." "말고." "……아, 아버지?" "그것도." "……아빠." "그래, 내 딸아. 오늘은 무엇을 가지고 싶으냐." 그저 무서운 줄로만 알았던 헨리에트는 생각보다 더 다정하고. "앞으로 누가 괴롭히면 큰오빠에게 꼭 말해야 해, 알겠지? 호수 밑바닥에 담가 버릴 테니까." "오늘은 작은오빠하고 꽃구경을 갈까? 유리 온실에는 관상용 인어가 굉장히 많아.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직접 잡아 왔어. 잘했지?" "이 느림보야! 아버지가 부르시잖…… 아니, 화 낸 거 아니거든? 젠장, 시무룩해지지 마! 아악! 그래! 내가 다 잘못했다! 됐냐?" 새로 생긴 오빠들도 원작에서는 분명 악역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친절하다. "네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도 좋다. 우리 가문의 그 누구든, 너의 말이라면 반드시 귀 기울이고 그대로 행하며 이룰 테니." 그런데 이상하다. 내가 쓴 소설은 원래 이런 내용이 아니었는데? * * * "……나와 몇 가지만 약속하겠다고 하면, 다시 네 곁에 계속 있을게. 널 안 떠나겠다고." "약속 따위가 없어도 나는 언제든 당신을 잡아둘 수 있어요." "과연 그럴까? 나는 언제든지 네가 다시는 날 찾을 수 없을 곳으로 달아날 수 있는데?" 그가 눈썹을 찌푸렸다. 고작 한 마디의 작은 표현이 이토록 지독한 어긋남을 가져올 줄 알았다면, 차라리 그때 입을 다물고 있을걸. 나는 지금 몹시 후회하는 중이었다. "착각을 하고 있군요. 애초에 내가 당신을 놓아줄지, 그것부터 먼저 가늠해 보아야 할 일이 아니던가요?" "……뭐?" "누가 달아나도록 두겠다 했나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역시 좀 잘못 걸린 것 같다. "만약에 정말 달아나게 된다면, 내게 다시는 붙잡히지 말아야 할 거야." #빙의물 #제국 실세 악당 가문의 진짜 실세인 막내딸 #능력자 여주 #귀염뻔뻔 여주 #솔직하지 못한 아빠 #다정한 큰오빠 #발랄한 둘째오빠 #까칠한 막내오빠 #인외남주 #집착남주 #황태자남주 #유사(?) 성좌물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깨어보니 소설 속에 빙의했다. 그것도 일 년 뒤에 죽을 엑스트라에게.이렇게 죽기는 싫어 알렉사는 강아지의 모습을 한 남자주인공을 길들이기로 마음먹었다.남자주인공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건 앞으로 2년. 그동안 대공 가에서 호의호식하다가 대가를 받고 나올 생각이었다.문제는 남자주인공이 사람이 되는 순간 모든 기억을 잊는다는 거다.“나를 기억해야 해, 알았지? 그렇게 귀엽게 봐도 소용없어. 약속해!”그렇게 수도 없이 당부했다. 잘못했다가 흑막이 된 남자주인공에게 죽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헌데,“기억하라고 하시길래, 전부 기억했습니다. 알렉사.”이실더스가 재킷 단추를 풀었다."은혜를 갚을 길이 없으면 몸으로라도 갚아야죠."귀여운 댕댕이가, 요사스러운 늑대로 자랐다.제기랄, 나 뭘 키운 거야?
서브 남이 속한 공작 가문에 군식구로 들어가게 되었다.공짜로 먹여 주고 재워 주는 데 은혜를 갚고 싶어서, 서브 남이 훗날 원작 여주의 마음을 살 수 있도록 이것저것 좀 알려 줬다.이대로라면 좋은 남자가 되어, 훗날 여주의 사랑을 쟁취하게 될 거야! (뿌듯)*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리에타는 주변을 살짝 돌아본 후에, 노엘의 귓가에 속삭였다.“네게 가장 특별한 사람에게만 정중하고, 다정하게 굴어야 한다는 거야.”예쁘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오직 그 사람에게만 할 것.리에타가 알았지? 라며 묻자, 노엘이 자신 있는 표정으로 씨익 웃었다.아아, 이제 진짜 전부 가르쳤다.아홉 살부터 성인식을 앞둔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질 더러운 소꿉친구 소년을 가르치는 일은 아주 힘들었다.그래도 이제 노엘은 비운의 서브 남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정말로 남주를 밀어내고 당당히 여주의 곁을 차지할지도.리에타는 원작과는 다른 미래를 생각하며 사르르 웃었다.그러자 노엘이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 주며 말했다.“예뻐, 리에타 리즈.”“?”“……예쁘다고 해 달라며?”내, 내가 언제?! 친구끼리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소국왕녀로_책환생_여주 #츤츤_(구)서브남_남주 #은혜를_갚으려고_했을_뿐인데 #친구끼리_왜이래 #뽀짝뽀짝 #다정한_남주형 #원칙주의자_공작님 #모두모두_부둥부둥 #힐링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