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키진 않으시겠지만, 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어머니마저 병으로 앓아눕자 사비나는 아버지의 유품을 들고 샤를로트 공작가를 찾아간다. "내가 왜 그래야 하지?""저는 공작님의 형님께서 남기신 유일한 자식이니까요." 그렇게 사비나는 저택에 들어오는 대가로 과거의 인연은 모두 끊고 샤를로트 공녀로 살아가기로 하는데. '문제는 내가 사이코패스 남주에게 살해당할 운명이라는 거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 어떻게든 남주를 피해야 한다!그렇게 온갖 계략으로 남주의 심복을 자처하며 납작 엎드려 살고 있었는데... "다음부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즉시 내게 말하도록 해라."왜 소설에서는 몇 번 본 적도 없는 숙부와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차를 내와 줄 수 있겠느냐?"저를 미워하는줄만 알았던 할아버지, "황자가 나보다 얼굴도 더 잘생겼고 성격도 낫다며. 정말 그렇게 생각해?!"원수나 마찬가지였던 사촌 오빠는 어울리지도 않는 가족 흉내를 내지 않나 "넌 그냥 내 옆에 있으면 돼."원작보다 더 돌아버린 남주의 집착까지!나는 사이코패스한테 인생 저당 잡힐 생각 같은 거 없다고! 저 그냥 파혼하게 해주세요!마지노선 작가의 <소공녀는 파혼을 기다린다>
대국민 빙의 유행 시대.뽀짝한 육아물 여주로 태어나 어화둥둥 사랑만 받고 싶었건만.기피대상 1호! 고구마물 부동의 1위! <세구회>라는 무한회귀물에 빙의했다.가뜩이나 생존 난이도 S급에서 곧 망할 백작가 영애도 아닌사용인의 어린 딸이라는 엑스트라, 아일렛이 되었으나.모자라지만 착한 오빠와 아빠라는 화목한 울타리에,살기 바빠 만들어본 적 없던 취향 꼭 맞는 절친도 생겼고,대놓고 편애하는 빙의관리국 신들까지 의외로 든든한 삶이네?거기에 사망 직전 우연히 들어둔 '빙의생명보험' 패키지로초고속 성장까지 이루며 열심히 원작을 파괴해나갔다.그렇게 남부럽지 않은 특혜를 듬뿍 받으며 고구마밭에 사이다 주러 왔는데. "너 흙 묻은 손으로 얼굴 닦았어.""…….""놀라지 마. 친절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 그래."아직은 잘생긴 새싹고구마에 불과한 남주, 테실리드.얘 왜 나한텐 내숭 안 떠는 거야? 이린비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빙의자를 위한 특혜>
전쟁광 오빠에게 전리품으로 슬라임을 선물 받았다.일단은 침대 밑에 넣어 두고 몰래 기르기로 했다.마물이긴 하지만…….“뮤우.”나는 처음 생긴 친구에게 온갖 비밀을 매일 조잘거렸다.내가 빙의자라는 것과 원작의 내용까지 전부 다.“사실 여긴 19금 피폐 로판 소설 속이야. 남자 주인공이 참 대단했지.”“뮤?”“수위가 어느 정도였냐면 말이지…….”내 말에 슬라임의 새파란 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날이 지날수록 조금씩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이거 진짜 슬라임 맞아?하지만 호기심도, 의심도 오래가지 못했다.아버지가 슬라임을 죽여 버렸으니까.*몇 년 뒤, 원작대로 나는 남주 루슬란 대공과 결혼했다.남주의 전부인이라는 역할에 맞게 적당할 때 퇴장하려고 했는데…….“감금당하는 걸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이상한데? 내가 언제 그랬어?!“저는 형식뿐인 부부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당연히 부부의 의무를 다할 생각입니다.”그가 내 턱선을 훑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삐-한 걸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그것부터 하죠.”심지어 내 몹쓸 취향을 꿰뚫고 있기까지.지나치게 당황한 탓에 눈치채지 못했다.내 턱을 감싸 쥔 손에서 전해져 오는, 말랑말랑한 차가움이 묘하게 익숙하다는 걸!
[독점연재]불면에 시달리다 겨우 잠들었는데 깨어 보니 무협소설 속이더라. 소설 속 나란 놈에 대해 읊어볼작시면... 음…… 한 줄짜리 악역?게다가 지금 상태는 폐인이 되기 직전!일단 살고 보자며 되는 대로 일을 벌였는데, 아, 글쎄 그게……“……내용이 바뀌었네?”내용이 바뀌는 바람에 얻게 된 마공서.그런데 마공인 줄 알았던 비급이 알고 보니 비급이 아니네?한때 천하를 뒤흔든 천마가 여섯이나 들어 있는 그것은 자꾸 개소리를 늘어놓는데……“너 다음 천마가 되어라!”사고처럼 닥쳐온 무협 소설 속 삶. “이런 미친 세상, 그래, 이렇게 된 거, 삐뚤어질 테다!”
네크로맨서 진영과 프리스트 진영의 ‘100년 전쟁’ 이후.힘의 구도를 뒤바꿀 역대급 인재가 태어났다.“저 희귀 케이스인가요? 재능 있는 거예요?”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잠재력.아버지의 언데드 군단을 손에 넣고, 대륙을 양분하는 위대한 네크로맨서 학교 ‘키젠’에 입학한다.엘리트들 사이에 모여 있어도 천재는 천재.새로운 케이스의 등장에 연구계가 발칵 뒤집히고, 직속제자로 삼기 위해 교수들이 가만 내버려 두질 않는다.온 왕국의 관계자들과 기관장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몸이 달아있다. “교수님! 리치는 언제 만들 수 있나요?”“재능도 적당히 있어야지 선 넘네 진짜.”천재 중의 천재가 나타났다.그림 작가 : 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