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한 몸이 하필이면 전과 15범의 악녀다. 용두사망 원작에 끼기도 싫고, 이번 생은 가늘고 길게만 살고 싶어 떠나 주기로 했다. 악녀는 그간의 악행들을 깊이 통감하고 반성하며 시골로 내려갑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그랬는데. “저를 키워 주세요!” 여주인공의 애완 용이자 나중에 미쳐 도는 흑막 꼬마가 여주 대신 나를 각인한 듯하다. 설상가상, 용 도둑으로 몰린 것도 모자라 남주에게 내 가장 은밀한 비밀까지 들킨 것 같은데…. “제가 언제까지 따라다니면서 챙겨 드려야 합니까?” 바로 체포될 줄 알았는데 웬걸, 이 남자에게서 훌륭한 집사의 싹이 보인다. “경, 안아 봐도 돼요?” “안 됩니다.” “그럼 안아 주면 안 돼요?” “…아주 그냥 절 쥐고 흔드시는군요.” 조금만 길들이면 될 것 같은데. 이참에 확, 진짜 집사로 종신 계약이나 해 버릴까? 일러스트: 도브
대국민 빙의 유행 시대.뽀짝한 육아물 여주로 태어나 어화둥둥 사랑만 받고 싶었건만.기피대상 1호! 고구마물 부동의 1위! <세구회>라는 무한회귀물에 빙의했다.가뜩이나 생존 난이도 S급에서 곧 망할 백작가 영애도 아닌사용인의 어린 딸이라는 엑스트라, 아일렛이 되었으나.모자라지만 착한 오빠와 아빠라는 화목한 울타리에,살기 바빠 만들어본 적 없던 취향 꼭 맞는 절친도 생겼고,대놓고 편애하는 빙의관리국 신들까지 의외로 든든한 삶이네?거기에 사망 직전 우연히 들어둔 '빙의생명보험' 패키지로초고속 성장까지 이루며 열심히 원작을 파괴해나갔다.그렇게 남부럽지 않은 특혜를 듬뿍 받으며 고구마밭에 사이다 주러 왔는데. "너 흙 묻은 손으로 얼굴 닦았어.""…….""놀라지 마. 친절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 그래."아직은 잘생긴 새싹고구마에 불과한 남주, 테실리드.얘 왜 나한텐 내숭 안 떠는 거야? 이린비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빙의자를 위한 특혜>
전쟁광 오빠에게 전리품으로 슬라임을 선물 받았다.일단은 침대 밑에 넣어 두고 몰래 기르기로 했다.마물이긴 하지만…….“뮤우.”나는 처음 생긴 친구에게 온갖 비밀을 매일 조잘거렸다.내가 빙의자라는 것과 원작의 내용까지 전부 다.“사실 여긴 19금 피폐 로판 소설 속이야. 남자 주인공이 참 대단했지.”“뮤?”“수위가 어느 정도였냐면 말이지…….”내 말에 슬라임의 새파란 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날이 지날수록 조금씩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이거 진짜 슬라임 맞아?하지만 호기심도, 의심도 오래가지 못했다.아버지가 슬라임을 죽여 버렸으니까.*몇 년 뒤, 원작대로 나는 남주 루슬란 대공과 결혼했다.남주의 전부인이라는 역할에 맞게 적당할 때 퇴장하려고 했는데…….“감금당하는 걸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이상한데? 내가 언제 그랬어?!“저는 형식뿐인 부부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당연히 부부의 의무를 다할 생각입니다.”그가 내 턱선을 훑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삐-한 걸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그것부터 하죠.”심지어 내 몹쓸 취향을 꿰뚫고 있기까지.지나치게 당황한 탓에 눈치채지 못했다.내 턱을 감싸 쥔 손에서 전해져 오는, 말랑말랑한 차가움이 묘하게 익숙하다는 걸!
네크로맨서 진영과 프리스트 진영의 ‘100년 전쟁’ 이후.힘의 구도를 뒤바꿀 역대급 인재가 태어났다.“저 희귀 케이스인가요? 재능 있는 거예요?”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잠재력.아버지의 언데드 군단을 손에 넣고, 대륙을 양분하는 위대한 네크로맨서 학교 ‘키젠’에 입학한다.엘리트들 사이에 모여 있어도 천재는 천재.새로운 케이스의 등장에 연구계가 발칵 뒤집히고, 직속제자로 삼기 위해 교수들이 가만 내버려 두질 않는다.온 왕국의 관계자들과 기관장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몸이 달아있다. “교수님! 리치는 언제 만들 수 있나요?”“재능도 적당히 있어야지 선 넘네 진짜.”천재 중의 천재가 나타났다.그림 작가 : 쵸쵸
[이 도서는 <디렉터스 컷>의 15세 이상 관람가 개정본입니다][20~30대 여성만의 에피루스 프리미엄 로맨스 브랜드, 썸스토리!]“제목은 액터 오브 킬링 (Actor of Killing)입니다.살인자에 관한 영화죠. 아니요. 살인자라기보다 살인에 관한 영화죠.”카메라 안에 인생이 송두리째 가둬져 버렸다!살인, 영화, 사랑 모든 것이 뒤엉켜져 버려,무엇이 영화고 현실인지 경계를 잃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Ready-!자신의 삶과 시나리오가 뒤섞여 버린 영화의 주인공.매니저 출신 2류 배우. 보살의 미소를 지닌 한수완.현재 그리고 과거 모두가 카메라 필름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Cut-!각각의 역할을 맡고서 그의 인생에 스며들어온 세 여자.한수완의 과거를 만들어준 여자. 마야 염지연.매니저와 여배우의 관계였다, 부부가 된 한소현.영화와 현실 사이를 오고 가는 사랑 현지수.‘지연에 가려진, 그리고 한소현에 묻혀버린,이제 지수를 만나 남은 인생의 주연이 되고 싶었는데.’Action-!‘그래. 나는 멋지게 성공한 것이다.’과거를 들키지 않기 위해 그는 카메라 속 주인공이 아닌 한수완이란 인간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슈발아 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당당하게 댓글을 남길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빵순이였던 내가 소설 속에 들어올 줄은…….나는 소설의 메인 악역을 괴롭혔던 악녀에 빙의해 버렸다.별칭, 슈발이.이름, 슈엔 펠리시타.그게 바로 내가 빙의한 몸이었다.‘내가 슈발이라니!!’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이 이상하다.“빠앙은 마시써?”원작의 광룡은 귀여운 빵돌이 아기용이 되고.“슈엔 누님. 그와 가까이 지내지 마세요.”내 최애이자, 내가 빙의한 소설의 메인 악역.이자엘은 자꾸만 묘하게 굴어 대는데……?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지.오늘부터 내 최애와 아기용은 내가 지킨다.[악녀빙의여주/빵집착여주/아기용과계약하는여주/빵으로용들조련하는여주][악역남주/흑화시한폭탄남주/연하남주/집착내숭남주]
베오날드 폰 노이멀.통일 제국의 간신(奸臣)이자 권신(權臣), 병약한 황제를 등에 업고 권력을 통해 횡포를 부리며 사리사욕을 채우다가 결국 자신도 배신과 음모에 처형당하게 된다.그리고 죽음 이후, 저승에서 그가 받은 판결은 만년의 지옥 형벌.지옥의 각종 형벌 속에서 고통으로 시간을 보내던 나날 속에서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여신의 부름을 받게 되어 잠시 해방을 얻은 것도 잠시 그로부터 믿을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된다.[당신에게 시킬 일이 있습니다.]“시키시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무엇이 되었든 간에 지옥에서 벌을 받는 것보다 나은 것이었기에 그는 당연하다는 듯 승낙했고, 여신에게서 받은 그의 임무는 바로 500년이 지난 세상으로 다시 내려가 세상을 구하는 데 일조하라는 것이었다.그렇게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한 시대를 호령한 전설의 간신, 베오날드 폰 노이멀은 다시 세상에 내려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