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의 역대급 걸작. 그 가치에 비해 유독 저언급되는 작품이다. 이영도는 한동안 SF 단편을 쓰던 때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명시적으로는 판타지인 이 소설에서 SF스러운 면이 보인다. 판타지 배경에서 SF적 소재를 풀어내면서도 결말은 판타지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탁월하며, 문장력 또한 최상급. 뛰어난 음악가에게 음을 가지고 논다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이 소설에서의 이영도는 소재를 가지고 놀며, 문장을 가지고 노는 경지에 이른다.
견마지로의 작품을 볼 때마다 처참한 조회수에 탄식하게 된다. 이런 걸작이 안 팔린다는 게 우울할 정도.
한국 판타지 원탑. 이영도의 단점이라하면 이야기와 캐릭터가 주제의식의 도구로 변해버린다는 점일 텐데, 이 소설은 그런 부분까지 주제의 일부로 만들어버림으로써 단점을 승화시켰다.
과거 파트는 5점, 현재 파트는 3점. 과거 파트만큼은 윈터러와 함께 전민희 최고작 경쟁할만큼 잘 썼지만 현재로 넘어오고부터는 힘이 많이 빠진다. 완결이 나든 말든 신경 안 쓸 정도로...
이야기 전개에 흥미는 가는데 글솜씨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음. 그래도 결말은 여운이 있어서 별 반개 추가함. 필력만 더 개선시키면 어떨까 싶음.
마녀 하나씩 모으는 초반부보다 세계관의 비밀이 밝혀지는 중후반이 더 재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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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평점 리뷰
이영도의 역대급 걸작. 그 가치에 비해 유독 저언급되는 작품이다. 이영도는 한동안 SF 단편을 쓰던 때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명시적으로는 판타지인 이 소설에서 SF스러운 면이 보인다. 판타지 배경에서 SF적 소재를 풀어내면서도 결말은 판타지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탁월하며, 문장력 또한 최상급. 뛰어난 음악가에게 음을 가지고 논다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이 소설에서의 이영도는 소재를 가지고 놀며, 문장을 가지고 노는 경지에 이른다.
견마지로의 작품을 볼 때마다 처참한 조회수에 탄식하게 된다. 이런 걸작이 안 팔린다는 게 우울할 정도.
한국 판타지 원탑. 이영도의 단점이라하면 이야기와 캐릭터가 주제의식의 도구로 변해버린다는 점일 텐데, 이 소설은 그런 부분까지 주제의 일부로 만들어버림으로써 단점을 승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