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계와 헌터계가 공존하는 세상. 무림인들은 헌터를 발 아래에 두어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고, 헌터들은 무림인들의 드높은 자존심을 특성의 힘으로 찍어누르려 한다. 절대 합쳐질 수 없는 두 세계의 끝없는 싸움. 두 세계의 오랜 전쟁 속에서 헌터로서의 특성을 지녔으면서도, 내공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등장한다. "대체 네놈 정체가 뭐냐?" 한 사내의 물음에 진혁이 피식 웃는다. "뭐긴 뭐야, 헌터지." 대수롭지 않게 흘러나온 대답. 이에 사내는 눈에 살기를 띠며 소리친다. "웃기는 소리! 헌터가 어떻게 무공을 쓰냔 말이다!" "아, 그거? 내가 헌터이긴 한데, 내공도 쓰거든. 그러니까 당연한 거 아니겠어?" 진혁의 대답에 사내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어야 했다.
거지 소년 하운평.누명으로 죽도록 얻어맞고, 하얀 빛 속으로 빠져든다.그리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총명해진 것은 물론, 갑자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머릿속에 들리기 시작하는데…….내 목표요? 돈 벌어야죠.그런데 그 돈을 지키려면, 힘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무공부터 배울 생각입니다.솔직히 어디로 갈지 고민이긴 하네요.마교는 멀어서 싫고, 소림사요? 중이 되면 여자를 못 만나잖아요. 그리고 무슨 방해꾼들이 그렇게나 많은지…….그래도 내 앞길을 막는 놈은, 누구든 가만 안 둘 겁니다.하운평의 ‘돈 벌고, 강해져서 편안하게 살아보자 대작전’,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