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계와 헌터계가 공존하는 세상. 무림인들은 헌터를 발 아래에 두어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고, 헌터들은 무림인들의 드높은 자존심을 특성의 힘으로 찍어누르려 한다. 절대 합쳐질 수 없는 두 세계의 끝없는 싸움. 두 세계의 오랜 전쟁 속에서 헌터로서의 특성을 지녔으면서도, 내공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등장한다. "대체 네놈 정체가 뭐냐?" 한 사내의 물음에 진혁이 피식 웃는다. "뭐긴 뭐야, 헌터지." 대수롭지 않게 흘러나온 대답. 이에 사내는 눈에 살기를 띠며 소리친다. "웃기는 소리! 헌터가 어떻게 무공을 쓰냔 말이다!" "아, 그거? 내가 헌터이긴 한데, 내공도 쓰거든. 그러니까 당연한 거 아니겠어?" 진혁의 대답에 사내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어야 했다.
거지 소년 하운평.누명으로 죽도록 얻어맞고, 하얀 빛 속으로 빠져든다.그리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총명해진 것은 물론, 갑자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머릿속에 들리기 시작하는데…….내 목표요? 돈 벌어야죠.그런데 그 돈을 지키려면, 힘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무공부터 배울 생각입니다.솔직히 어디로 갈지 고민이긴 하네요.마교는 멀어서 싫고, 소림사요? 중이 되면 여자를 못 만나잖아요. 그리고 무슨 방해꾼들이 그렇게나 많은지…….그래도 내 앞길을 막는 놈은, 누구든 가만 안 둘 겁니다.하운평의 ‘돈 벌고, 강해져서 편안하게 살아보자 대작전’, 지금 시작합니다.
플레이어! 능력을 각성하고 상태창까지 얻게 된 능력자를 지징하는 칭호다. 2050년의 그 사건 이후로 몬스터가 범람하는 세상을 이들은 게임하듯 즐길 수 있었기에 보통사람과는 다르다는 뜻으로 능력자니 각성자니 하는 말 대신 플레이어라는 칭호가 주어졌다. 플레이어들은 모두가 우러러 보는 스타였고, 일반인과는 취급 자체가 다른 귀족이었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세계 유일 F급 플레이어 이용건이다. 능력이 계급인 플레이어의 세계에서 F급이라니! 그런 이용건에게도 행운이 있었다. 평화로웠던 시대를 평정했던 가상현실 게임 판타지아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에픽급 VR기어였다. VR기어의 진정한 가치는 접속한 가상현실 판타지아에서의 올린 레벨업과 습득한 스킬과 아이템을 현실에도 이어지게 해주는 것! 전생에는 그 가치를 몰라보고 중고로 팔아버렸지만,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
살기 위해서 연기를 해야 한다. 회귀를 한 강지훈, 그의 수명은 반년도 남지 않았다. 그를 회귀시킨 시스템은 연기를 하면 수명이 늘어날 것이란 걸 알려준다. 전생에서는 연기를 하지 못해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았지만, 이번 생은 연기로 성공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미다스의 손이라 불렸지만, 배우의 배신으로 나락까지 떨어졌던 강지훈. 새로운 기회를 얻었건만, 그에게 남은 시간은 반년이 전부다. 반년이 지나면 그의 수명이 사라지고 다시 죽는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연기로 존재감을 올리며 패널티 ‘단명’이 완화됩니다.] 시스템은 그에게 연기를 하라고 말한다. 오직 연기만이 강지훈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