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능력을 각성하고 상태창까지 얻게 된 능력자를 지징하는 칭호다. 2050년의 그 사건 이후로 몬스터가 범람하는 세상을 이들은 게임하듯 즐길 수 있었기에 보통사람과는 다르다는 뜻으로 능력자니 각성자니 하는 말 대신 플레이어라는 칭호가 주어졌다. 플레이어들은 모두가 우러러 보는 스타였고, 일반인과는 취급 자체가 다른 귀족이었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세계 유일 F급 플레이어 이용건이다. 능력이 계급인 플레이어의 세계에서 F급이라니! 그런 이용건에게도 행운이 있었다. 평화로웠던 시대를 평정했던 가상현실 게임 판타지아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에픽급 VR기어였다. VR기어의 진정한 가치는 접속한 가상현실 판타지아에서의 올린 레벨업과 습득한 스킬과 아이템을 현실에도 이어지게 해주는 것! 전생에는 그 가치를 몰라보고 중고로 팔아버렸지만,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
살기 위해서 연기를 해야 한다. 회귀를 한 강지훈, 그의 수명은 반년도 남지 않았다. 그를 회귀시킨 시스템은 연기를 하면 수명이 늘어날 것이란 걸 알려준다. 전생에서는 연기를 하지 못해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았지만, 이번 생은 연기로 성공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미다스의 손이라 불렸지만, 배우의 배신으로 나락까지 떨어졌던 강지훈. 새로운 기회를 얻었건만, 그에게 남은 시간은 반년이 전부다. 반년이 지나면 그의 수명이 사라지고 다시 죽는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연기로 존재감을 올리며 패널티 ‘단명’이 완화됩니다.] 시스템은 그에게 연기를 하라고 말한다. 오직 연기만이 강지훈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인생 3회 차를 시작한 그의 앞에 나타난 게임 시스템. 이번 생의 목표는 잘 먹고 잘 살기다. 회귀라는 행운을 경험했다. 그 행운에 취했고 부에 취했다. 하나 곧 무지한 자에게 쥐어진 행운은 곧 독으로 작용했다. 모든 것이 허탈한 인생의 끝자락에서 자신에게 쥐어진 기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그런 깨달음으로 남은 돈들을 자선 사업을 하며 살다 삶을 마감했을 때… 대현은 한 번의 회귀를 더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자신도 부모님도 그리고 많은 이들이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결심을 말이다.